학생생활상담소

 

고민상담

위기상담

정상적인 애도 과정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프고 허망하고 허전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때로는 이런 감정은 고통스럽게 하지만, 이런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애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잃은 슬픔에서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게 됩니다.

애도란, 의미 있는 애정의 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과정을 말합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으로 인해 기존에 즐거웠던 일에서 흥미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상실한 대상이 수시로 생각나 상실한 대상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그리고 죽은 고인을 잊지 못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에너지가 부족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고 이런 상태가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애도하는 과정이라고,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여기시기 바랍니다.

자살 유가족의 심정

왜?’라는 질문과 죄책감
‘무슨 이유로 자살을 선택했지?’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됩니다. 과거 고인에게 잘못했다고 생각되는 일화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죽음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불안과 공포반응
고인이 자살 직전에 경험했을 정신적 또는 신체적 고통을 반복적으로 생각하거나, 사망 장면을 꿈이나 기억을 통해 다시 경험하고, 불면증이나 집중곤란, 쉽게 놀라고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 등을 경험합니다.
버려졌다는 느낌, 거절당했다는 느낌
배신감, 거절당하고 버려졌다는 느낌, 강렬한 분노감을 경험합니다. 자살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외부교류를 차단하기도 하며, 스스로 고립시켜 원래 맺어왔던 사회적 관계에서 멀어지게도 됩니다.

자살 유가족을 위한 가이드

감정과 생각 표현하기
믿을 수 있는 친구들, 가족, 자조모임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떠나간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 만들기
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진을 보고, 그들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에 가거나 일기에 떠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 함께하던 활동들을 계속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원래 좋아했던 것들을 하기
운동, 친구들 만나기, 노래 부르기와 같이 원래 즐겨했던 일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신만의 의식 만들기
떠나간 사람을 기리는 특별한 의식을 만들어보세요. 특별한 장소에 가거나 매주 같은 시간 촛불을 켜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 의식을 하는 동안 잠시나마 온전히 애도에 집중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를 잘 돌보기
제대로 먹거나 자지 않으면 상황이 점점 더 안 좋게 느껴질 것입니다. 애도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지치는 과정입니다. 잘 먹고, 주무시면서 스스로를 돌보십시오.